제가 사는 곳에는 마땅히 꽃게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도 비린 꽃게장을 싫어하는 관계로 꽃게장을 먹어본지가 선사시대입니다.
근데 무슨 이유인지...꽃게장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자기는 양념꽃게를 먹으면 된다고.
그리하여 예전 TV에서 본 집이 있어 거기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되니....GO GO GO
TV에서 맛집이라고 소개 된 집들을 신뢰하지는 않으나 선택의 폭이 좁아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상호는 옹기 꽃게장입니다.
꽃게 무한리필이 9900원이라 소개 되어진 집입니다.
근데 도착을 하여 보니 가격이 12,000원으로 올랐습니다...에효
그러나 전번 가격에는 공기밥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금의 가격은 공기밥 포함이니 사실 1100원 오른 것 밖에 안됩니다.
물가 인상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꽃게장이 한상 차려집니다.
사진한장 찍고 폭풍흡입을 합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비린맛을 잡으려 이것 저것 향신료를 넣으신 것 같은데..
약간의 계피향과 팔각인지 정향인지 조금은 향신료 향이 나서
꽃게장 본연의 비린향이 나지 않아 제 입맛에는 아쉽습니다.
급냉한 냉동게를 쓰나 살은 실하게 있고 옆에 나오는 양념게장의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게딱지에 있는 모래주머니 때문에 밥을 비비면 떫은 맛과 텁텁함이 있고
많이 먹지도 않는 김치를 중국산을 쓴다는게 아쉬운 점 입니다
리필을 하여 주는 게장은 메인에 올려진 게장보다 짜다는 것도 함정이고.
많이 못 먹겠죠...
워낙에 간장게장이 비싸니 어느정도 감안 한다면 가격대비 괜찮은 선택이긴 합니다.
그러나 저는 담에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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